낱말의 뜻은 검색하면 3초면 나옵니다. 회의에서 실제로 막히는 자리는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낱말이 어느 층의 이야기인지 몰라서입니다. 표제어 2,705개마다 한 줄 정의와 그 낱말이 앉은 자리, 옆에 무엇이 같이 있는지를 적었습니다. 장마다 지도를 한 장씩 그려서 그 장의 낱말이 그림 위에 이름으로 올라갑니다.
전통 교과서는 네 가지를 말없이 전제합니다. 메모리 접근 비용이 균일하다, 데이터 단위가 스칼라다, 답은 정확해야 한다, 구조는 사람이 설계한다. 추론 서버와 벡터 검색에서는 넷 다 흔들립니다. 절마다 전통 구조를 다시 세우고, 어느 가정이 깨지는지를 측정으로 보이고, 그 자리를 메운 현대 구조를 같은 밀도로 세웁니다.
시켜서 받은 코드는 덜 쓴 코드가 아니라 더 쓴 코드입니다. 다시 시키는 법 한 권과 거르는 법 한 권이 따로 있습니다.
AI 시대의 클린 코드 PDF
고치지 말고 다시 시키는 법
손으로 고치면 그 코드만 고쳐집니다. 요청을 고치면 그 뒤로 나오는 것이 다 고쳐집니다. 기존 클린 코드 책이 다루는 나쁜 코드는 게을러서 덜 쓴 코드인데, 시켜서 받은 코드는 반대입니다. 이름은 길고 예외는 다 잡고 시험은 스무 개입니다. 수칙 100개마다 표본에서 몇 번 나왔고 다시 시켜서 몇 번 고쳐졌는지가 붙어 있고, 그중 11개는 다시 시켜도 안 듣습니다.
AI에게 200줄을 받았습니다. 읽어 보니 다 맞아 보입니다. 지금 병합할지 30분 안에 답을 내야 하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코드를 읽지 말고 갈래를 세라는 문장 하나를 검증 동작 61개로 풀었습니다. 경계값, None, 숨은 상태, 부작용, 보안까지 자리마다 세는 법이 다릅니다.
코드 한 덩이를 다룰 수 있게 되면 다음은 그것들이 어떻게 이어지는가입니다. 지식 쪽과 에이전트 쪽이 결국 같은 그래프입니다.
그래프 엔지니어링 PDFEN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에서 에이전트 하네스까지
지식 그래프와 에이전트 그래프를 하나의 백본으로 묶습니다. 1부와 2부를 지나면 두 트랙으로 갈라졌다가 5부에서 다시 합칩니다. 급하면 2부부터 읽어도 되고 에이전트만 필요하면 4부로 바로 가도 막히지 않게 썼습니다. 장마다 요약 페이지에 절 목록과 키워드별 1차 출처, 예제 실행법이 한 쪽에 들어 있습니다.
도구가 신입의 일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가르치는 자리와 뽑는 자리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두 권이 각각 다룹니다.
사다리가 사라졌다 PDF
AI 시대, 주니어는 어디서 배우는가
신입에게 처음 주던 일곱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오타 수정, 로그 한 줄, 테스트 채우기 같은 것들입니다. 그 목록과 지금 도구가 제일 잘하는 일의 목록이 거의 같습니다. 없어진 것은 일이 아니라 그 일에 딸려 오던 배움입니다. 앞의 열넷이 무엇이 사라졌는지를 부검하고 뒤의 열넷이 그 자리에 무엇을 놓을지 다룹니다. 장마다 가장 센 반론을 하나씩 데려오고, 못 이긴 반론은 못 이겼다고 적었습니다.
지원자의 절반이 도구로 답을 준비해 오는 지금, 매끄러운 답은 아무것도 가리지 않습니다. 해 본 사람은 자기가 버린 선택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청크 크기를 512로 잡았다면 그 전에 256을 써 봤고 왜 바꿨는지 숫자로 기억합니다. 읽고 온 사람은 512만 말합니다. 질문 61개마다 실제로 받은 답변, 빈자리를 찍은 같은 답변, 파고든 뒤에 나온 답변, 통과 조건과 안 보낼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기술을 다 읽고 나면 남는 질문이 둘입니다. 내 판단은 어디서 어긋나는가, 그리고 이 다음에 무엇이 오는가.
메타인지를 가지고 살아가기 웹PDF
엔지니어로, 학생으로, 직업인으로, 사회인으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방법을 파는 책이 아니라 자기 판단이 어느 자리에서 어긋나는지를 네 역할에서 따라간 기록입니다. 각주가 붙은 문장은 실험실이 확인해 준 것이고 붙지 않은 문장은 지은이가 겪었거나 지어낸 것입니다. 뒤로 갈수록 각주가 줄어듭니다. 0장에 8개, 1부에 37개였다가 6부에서 2개, 에필로그에서 0개가 됩니다. 실험실이 답해 주지 않는 자리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 주에 승인 버튼을 예순두 번 눌렀고 코드는 한 줄도 치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열두 해 동안 세 번 미룬 물건이 3주 만에 나왔습니다. 그날 저녁 삼겹살집에 여섯이 갔는데 아무도 그 주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오고 삼십 초쯤 조용했습니다. 이 책은 그 삼십 초에서 시작해서 74년을 갑니다.